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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질환

알레르기

생물체(生物體)가 어떤 외래성 물질과 접하게 되면 항원항체반응(抗原抗體反應)에 의하여
생체 내에 급격한 반응 능력의 변화가 생기는데, 이를 알레르기라고 한다.
생체는 이종물질에 대해서는 그 항원(抗原)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抗體)와 림프구를 생산하고 재차 항원과 접하면 여러 가지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이 면역응답 또는 면역반응은 생체의 자기 보존을 위한 중요한 방어메커니즘의 하나인데,
보통 생체에 대해 보호적으로 작용하지만 때로는 이 메커니즘이 생체에 불리하게 작용하여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알레르기(Allergy)는 "과민 반응"이라는 뜻이다.그리스어 낱말 allos가 어원이며, 이는 "변형된 것"을 뜻한다. 알레르기라는 용어는 1906년 오스트리아의 소아과의사인 폰 피르케가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알러지 또는 앨러지는 영어 발음, 알레르기는 독일어식 발음으로 한국어에선 둘 다 혼용되어 통용된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항원은 알레르겐(allergen)이라고 하며, 전형적인 알레르겐은 꽃가루, 약물, 식물성 섬유, 세균, 음식물, 염색약, 화학물질 등이 있다. 면역계에는 항원에 대항하여 신체를 지키기 위한 몇 가지 방어 메커니즘이 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종류는 림프구로, 특정 항원에 반응하기 위해 특이화되어 있으며, B세포와 T세포가 이에 해당한다. B세포는 항원에 결합하여 항원을 파괴시키고 중화시키는 단백질인 항체를 생성한다. T세포는 항체를 생산하는 대신에 항원에 직접 결합하여 공격을 자극한다. 알레르기 반응은 즉시형 알레르기 또는 지연형 알레르기로 나타나는데, 항원이 B세포나 T세포 중 어느 세포와 반응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1963년 R. R. A. Coombs와 P. G. Gell은 알레르기를 네 가지로 분류하였다. I형 알레르기는 마스트세포(mast cell)나 호염구(basophil) 표면에 붙어 있는 면역글로불린E(IgE)에 항원이 결합하면 마스트세포나 호염구가 히스타민 등 여러 물질을 과도하게 분비하기 때문에 생긴다.
호흡곤란부터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까지 그 증상이 다양하다. II형 알레르기는 면역글로불린G(IgG)와 면역글로불린M(IgM)의 작용으로 일어난다.
면역글로불린G와 면역글로불린M은 각각 항원이 붙어 있는 세포를 찾아 결합하고, 그 뒤 보체를 활성화시켜 항원이 붙어 있는 세포를 파괴한다. 혈액형이 다른 혈액을 수혈할 경우 II형 알레르기를 볼 수 있다. III형 알레르기는 혈액 속에 항원과 면역글로불린G(IgG)가 결합한 면역복합체가 많은 경우, 이 면역복합체가 다른 조직에 독성을 나타내어 생긴다.
기침, 호흡곤란, 열, 피로,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항원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IV형 알레르기는 T세포가 항원과 만난 뒤에 이 항원을 없애기 위해 자신의 수를 급속도로 증가시키는 등 몸 안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나타나는 증상이다. 몸 안의 면역체계가 충분히 활성화된 뒤 일어나므로, 1~3일의 잠복기가 있다.

알레르기로 인해 일어나는 질환

자가면역질환, 교원병 등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질환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성 질환이라고 하는 경우에는 아토피성 질환이 주(主)가 되는 고전적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리킨다.
즉, 아나필락시스쇼크·알레르기성비염·화분증·기관지천식·약제알레르기·식물(食物)알레르기·두드러기·습진·아토피성피부염·알레르기성접촉성피부염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들은 알레르기가 병의 원인인 질환이지만 그 발증(發症)에는 그 밖의 생체측 조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또한 비(非)알레르기적 메커니즘에 의해서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