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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질환

불임(난임)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연령이 된 건강한 남녀가 결혼하여 피임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일차성 불임은 한번도 임신을 한 적이 없는 경우를 말하며, 이전에 임신을 한 경험이 있으나, 이후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이차성 불임이라고 한다. 정상적인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부부 생활을 한다면 1년 이내에 70~80% 정도가 임신이 이루어지며, 2년 이내에 80~90%가 임신에 성공할 수 있다.
요즈음 부부 10쌍 중 2쌍이 불임이라고 한다. 불임 환자는 점차 늘고 있어 최근 10년 사이에 불임 진료 환자는 약 3.7배 증가했다.
불임 환자의 증가 원인으로는 고등 교육,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의 증가, 결혼 연령 증가, 이혼 증가, 피임법의 발달, 핵가족화 등이 있다.

임신준비

임신은 남자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가 서로 만나서 수정, 즉 하나가 되고, 그 수정란이 여성의 자궁내막에 뿌리를 내려야 성립된다. 이러한 임신은 몇 가지의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 난자는 매달 한 번, 보통 하나씩 배란되고, 난자의 수명은 약 하루 정도이다. 이때를 맞춰 부부 관계를 하게 되면 사정된 남성의 정자가 여성의 질과 자궁을 통과하여 난관으로 들어간다.
한 번의 사정으로 배출되는 정자는 수천 만 마리에서 1, 2억 마리인데, 이들이 모두 난관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그 중 일부만 난관까지 다다르고 가장 운 좋은 정자 하나만이 난자와 만날 수 있다. 난자와 정자의 수정이 이루어지면 수정란은 3~4일 후에는 자궁 속으로 보내지고, 수정 후 5~7일째 자궁내막에 뿌리를 내려 자리잡게 된다. 이를 ‘착상’이라고 한다.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수정란이 이렇게 착상을 통해 자리를 잡아야 바로 ‘임신’이 성립되는 것이다.
이러한 임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첫째, 남자는 건강한 정자를 만들어 내야 한다.
둘째, 여성은 정상적인 배란을 통하여 난자를 생산해야 한다.
셋째, 정자가 여성의 자궁경관에서 자궁 내, 그리고 나팔관(난관)을 지나 난자와 수정되어야 한다.
넷째, 수정란은 난관을 이동하여 자궁내막에 정상적으로 착상해야 한다.
위의 조건이 하나라도 갖추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임신이 어렵다.